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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19

(영화) 살인의추억 살인의추억. 예전부터 띵작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었는데 개인적으로 이런 음울한 분위기를 과거에는 좋아하지 않아서 흘려두었던 영화였다. 그러나 최근에 이런 분위기의 영화들을 흥미롭게 보면서 꼭 한번 보고 리뷰를 남기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는 굉장히 1차원적인 것처럼 느껴지지만 중간중간 생각해볼 거리가 많다 본능과 미신에 충실한 지방형사와 과학과 증거에 기반한 서울에서 온 형사의 수사방향과 갈등은 후반부로 가면서 역설적이게도 반대로 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미국의 과학수사 결과만 맹목적으로 기다리는 지방형사와 감정에 못이겨 총으로 쏴죽이려는 서울형사의 변화는 우리 인간의 모습을 단편적으로 보여준다. 결국 범인은 누구였을까 풀리지않는 답은 우리에게 분노 안타까움 답답함과 같은 복합된 감정들로 뒤섞이게 .. 2018. 5. 3.
(영화) 플로리다프로젝트 영화 포스터만 보고 영화를 보았다가 정말 크게 뒷통수를 맞았다. 아름답고 순수한 파스텔톤의 색감이 주는 이미지가 매우 강렬했기 때문일까 참 해맑은 시선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던것 같다. 그러나 생각과 달리 내용은 어둡지는 않았으나 굉장히 무거웠다 여러가지 생각들이 많아진다 영화가 끝났음에도 자리에서 쉽게 일어날 수 없었다. 불편함 때문일까 호기심 때문일까 나의 무관심에 대한 질책일까 동정일까 여러가지 의문들이 맴돈다. 디즈니월드의 한쪽 구석에 잊혀져가는 동네의 배경처럼 디즈니영화에서는 그려지지 않은 그 불편한 현실을 다룬 동화였다. 자식을 낳는 것에 무엇이 필요한가 아이를 기르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야할 부분은 무엇일까 자식에 대한 사랑만으로 충분할까 인간다움은 무엇인가 세상에 나쁜 사람이 있을까 사회는 양육.. 2018. 3. 19.
(영화) 우리들의일기 소위 '일진영화'라 불리는 청춘의 방황과 비행을 그린 영화들은 굉장히 많은 관심을 받는다. 친구 친구2 바람 말죽거리잔혹사 폭력써클 등등 이러한 영화들은 크게 부담없이 심심풀이로 가볍게 보기좋으면서 오락적인 요소가 강해 자극적이고 재밌다. 물론 폭력을 미화시킨다는 비난을 피할수는 없지만 영화 역시 예술의 표현이니 표현의자유와 영화속 도덕적문제는 추후에 생각해볼 문제로 남겨두고자 한다. 우리들의일기는 뭐랄까 굉장히 많은 스토리들이 뒤엉킨 느낌이다. '복학생들 다 인나봐라' 라는 유행어가 요즘 페북에서 돌고 있을정도로 대사들이 오글거리고 찰지다. 스토리는 아쉽지만 액션도 나쁘지않고 남자들의 진한 우정을 그리고있어 흥미롭게 볼수있었다. 결말이 좀 안타깝고 약간 허무한 느낌이지만 가볍게 킬링타임으로 보기좋은 영.. 2017. 10. 26.
(영화) 살인소설 정말 오랜만에 본 공포영화 단순한 공포영화라기보다는 굉장히 오컬트한 요소가 많은 스릴러느낌이 나는 공포영화였다. 공포영화는 보통 공포스러운 분위기 무서운 요소에 신경을 많이 쓰기에 스토리가 약할거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굉장히 탄탄한 스토리를 구성하고 있었다. 초자연적이고 불가사의한 일들로 인해 일어난 사건을 굉장히 잘 풀어냈다. 마지막에 어느정도 반전도 있으니 공포영화가 끌리는 분은 적극 추천~ 외국 공포영화 추천 영화 살인소설 후기/감상평 해외 무서운영화 추천 2017. 10. 15.
(영화) 끝까지간다 귀여운 후배의 추천으로 보게된 영화 그러나 내용은.. 전혀 귀엽거나 상큼하지 않았다. 뭐랄까 보는내내 마치 내 일인것처럼 암걸리고 정신병걸릴듯한 고통에 휩싸였다 ㅋㅋㅋㅋ... 경찰들의 부정과 비리에 대해 다룬 액션스릴러 영화다 착한 놈은 없고 나쁜 놈들끼리 죽어라 싸우는데 이상하게도 주인공에게 조금 더 애착이 가고 응원하는 마음이 생긴다. 아마도 그의 찌질한 연기에 더불어 영화 중간중간 비춰지는 서민의 삶이 그를 그렇게 바라보도록 만드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영화 자체는 굉장히 재밌었다. 해결되었나 싶으면 또다시 문제가 발생하고 그 속에서 배우들의 감정연기가 정말 잘 드러난다. 기분이 우울할때 볼만한 영화는 아닌듯 싶다. 내용이 신나거나 통쾌한 장면이 아니라 최악 대신 차악을 택하는 느낌이라 약간 찝찝.. 2017. 10. 8.
(영화) 손님은왕이다 역시나 우연히 보게된 영화. 진흙 속에서 진주를 찾은 느낌이다. 영화 개봉 당시 마케팅이나 포스터를 봤을때 삼류 에로영화가 아닐까 퇴폐적이고 자극적인 야한 영화가 아니려나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전혀 야한 장면조차 특별히 없는 탄탄한 스토리를 지닌 미스터리 영화다 처음에는 다소 지루하고 뭔가 오래된 영화같다는 느낌이 드는데 보면볼수록 빠져든다. 명배우에 대해 생각해보게되는 영화. 우리나라 영화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되는 작품이었다. 평점을 찾아보니 대부분 비슷한 생각이었다. 적극적으로 추천! 영화 손님은왕이다 후기 영화 손님은왕이다 감상평 한국영화 추천 국내영화 추천 한국 미스터리 영화 국내 미스터리 영화 성지루 명계남 성현아 2017. 10. 7.
(영화) 화차 긴 연휴기간 밤에 잠을 설쳐서 우연히 보게 된 영화. 화차라는 제목을 보고 역사 관련 영화인가 했는데 여기서 화차는 한 여인의 삶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진정한 악은 대체 무엇인가... 단지 행복하고 싶은데 단지 평범하게 살고싶을 뿐인데 세상은 그렇게 아름답지만은 않다. 정말 배우들의 연기력이 미친것 같았다. 특히 김민희의 눈빛은 보는 이로 하여금 매혹적으로 때로는 눈물흐르도록 때로는 소름끼치도록 만들었다. 많은 생각이 들게하는 영화. 정말 악이란 무엇일까. 어디서부터 풀어나가야할지 모를 미궁 속에 발을 들인 기분이다. 단순히 정의감 기사도정신과 같은 이상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사회의 부조리가 아닐까싶다. 보는내내 몰입했다. 2012년 영화라는게 믿기지 않을정도로 대체 왜 흥행하지 않았는지 의문이 들정도로.. 2017. 10. 6.
(영화) 군함도 영화의 힘은 참 강력하다. 군함도라는 전혀 몰랐던 역사를 이번 기회에 알게되었다. 영화의 스토리나 표현과정, 중간중간에 나오는 왜곡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에게 이처럼 군함도에 관심을 갖게한 그 힘만으로도 참 대단함을 느낀다. 가슴아픈.. 아니 뼈를 깎아내는듯한 그런 아픔의 역사에 대해 우리는 용서는 할지라도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 그리고 단순히 반일감정과 같은 감정적인 대응이 아닌 정확하게 알 것은 알고 말할 것은 말할 수 있는 역사의식이 깬 사람이 되어야한다. 모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말이다. 영화는 어디까지나 픽션의 부분이 있기에 군함도를 본 사람이나 군함도를 보지않은 사람이든 누구나 아래의 최태성 한국사 선생님의 짧은 12분짜리 강의를 보길 바란다. (유투브) 군함도에.. 2017. 10.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