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선생님/자료나눔

생각을 여는 쓰기 쉬운 독후감/독서감상문 양식(+독서에 대한 생각)

by 렌딜 2023. 7. 25.
728x90

 

우리 아이들 정~말 책 읽기를 싫어합니다.

책을 읽고 글을 쓴다? 엄청 힘들어하고 불평불만이 많을거예요.

 

그 마음도 이해는 갑니다.

자극적이고 소비적인 스마트폰의 유튜브와 게임에 익숙해진 아이들에게

글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여 창작물을 생산한다는게

부담스럽고 귀찮고 어려울겁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책을 읽고 글을 써야 합니다.

오히려 이러한 작은 습관이 아이들을 비교할 수 없는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게 도와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잠깐 제 어릴적 이야기를 하자면

제 아버지는 건설업 작업반장이셨고, 어머니는 평범한 가정주부셨습니다.

두분 다 공부와는 거리를 둔 생계를 위한 삶을 살아가셨지만

교육 철학은 확고하신 분이셨습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려면 책을 읽어야 한다.

독서는 마음의 양식이다.

 

부모님은 항상 자신들은 그렇게 못하셨기에 아쉬움이 더 크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매주 주말마다 저는 부모님의 손을 잡고

집 앞에 있는 진주문고(대형서점)에 가서 책을 샀습니다.

조건은 단 하나 '만화책은 절대 안 된다.' 였습니다.

 

저는 그 시간이 그렇게 재밌고 즐거웠어요.

30분이고 1시간이고 제가 읽고 싶은 책을 충분히 둘러보게 기다려주셨고

서점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도

어떤 책을 샀는지 무슨 내용인지 왜 그 책을 골랐는지

계속 이야기 나눴습니다.

저도 부모님도 몰랐던 그 길에서 나눈 대화는 고스란히 논술의 바탕이 되었습니다.

정말 재밌고 놀라운 일이죠.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해오던 이 일상은 중학교까지도 이어졌습니다.

저는 밥 먹을 때도 자기 전에도 tv를 볼 때도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볼 때도

책을 들고 읽는 책벌레가 되었습니다.

누구에게 보여주려고 책을 읽는게 아니라 책 자체가 너무 재밌었습니다.

 

이렇게 책을 읽다보니 학교에서 독후감, 글쓰기 대회를 하면

항상 최우수 상장을 받아왔고,

모의고사, 수능에서도 언어/국어영역에서는 항상 100점 아니면 1등급이었습니다.

대학에서 레포트를 제출할 때도 어떻게 이런 글을 썼냐며

연구실에 불려가서(?) 교수님이 직접 내려준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 나눈 기억도 있네요.

 

앞으로 점점 책을 읽고 생각을 정리하고 글을 쓰는 것은 중요해질겁니다.

누군가는 이렇게 생각할 것 같아요.

이제 AI가 알아서 글을 쓸텐데 그럴 필요가 있느냐.

그래서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남들과 달라야 하는 세상에 있습니다.

예전에는 남들처럼 남들만큼만 남들보다 조금 더 하면 되는 시대였다면

이제는 남들과 다른 나만의 무언가를 가져야합니다.

 

자신의 생각을 혼자만의 힘으로 짧은 글 한 편 쓸 수 없는 사람들 속에서

AI와 다른 나만의 문체와 감성으로 쓸 수 있다면 굉장히 매력적일 겁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들에게 책을 재밌게 읽을 수 있고

글을 재밌게 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늘 고민하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 마지막 문장을 위해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ㅎ

그래서 독후감/독서감상문 양식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초등 3~6학년, 중등 1~2학년 정도면 적절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막연하게 독서감상문을 쓰기보다는

생각을 정리하는 부분을 넣었습니다.

 

책 제목, 지은이

이 책을 고른 까닭, 동기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인물

책을 읽고 새롭게 알게 된 점

책을 읽고 드는 생각이나 느낌

 

이렇게 쓴 내용을 바탕으로 매끄럽게 연결해서 독서감상문을 씁니다.

이러한 양식을 통해 많은 친구들이 글쓰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독서와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올리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

 

독서감상문 양식.hwp
0.08MB

300x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