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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저장소

주간계획표.

by 렌딜 2010.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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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계획표 양식을 만들다 반 친구들 전부와 공유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꼼꼼하게 양식을 만들었다.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가장 많이 받는 질문들 중 야자시간에 무슨 공부를 할까. 주말에는 어떤 과목을 하는 것이 좋을까. 같은 질문들은 즉석에서 답하기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각각 개개인의 스케쥴과 성향, 목표가 다른 이상 무작정 내가 하는대로 따라하는 것은 역효과를 불러들이기 때문이다.

  나 역시 공부를 하다보면 무엇을 해야할지 혼란스러울 때가 있다. 그리고 주말에 혼자 집에 있을 때면 혹은 공휴일날 책상 앞에 멍하니 앉아서 꾸벅꾸벅 졸다가 2~3시간을 허망하게 보내고 후회한 적이 적지 않다. 이 모든 것이 계획이 없어서 그런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젊지만 그 것은 느긋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시간의 넉넉함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다. 젊은만큼 남들보다 배로 열심히 뛰고 낭비하는 시간없이 알차게 보내야한다는 것이 요즘의 내 생각이다. 젊다는 것만큼 훌륭한 권능도 없지만 우리는 그에 걸맞는 권능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다소 의무처럼 느껴질 정도로 열심히 살아가야한다. PC방에서 마우스질 몇 번으로 시간을 보낼 것이 아니라 책상 앞에서 꾸벅꾸벅 졸면서 시간을 보낼 것이 아니라 일의 귀천을 뛰어넘어 무엇인가를 정말 최선을 다해서 해나가자. 그러면 젊음은 우리를 배신하지 않고 나를 향한 나의 믿음 역시 한층 더 두터워질 것이다.

  요즘 하고 싶은 일들이 많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전교 1등. 그 것에 나는 굶주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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