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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일상, 생각열기

내 발길 붙어서 뗄 수가 없으면

by 렌딜 2015.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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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발길 붙어서 뗄 수가 없으면.

 

- 베르테르 -

 

 

 

그대는 어쩌면 그렇게 해맑을 수 있는지.

당신의 그 미소만큼씩 내 마음 납처럼 가라앉는데

그댄 어쩌면 그렇게도 눈부실 수 있는지.

당신의 그 환한 빛만큼씩 내 맘에 그림자가 지는데

 

나 그대 이제 이별 고하려는데

내 입술이 얼음처럼 붙어 버리면

나 그대 차마 떠나려는데

내 발길이 붙어서 뗄 수가 없으면

 

 

(뮤지컬 베르테르 중)

 

 

 

 

 

 

***

 

뮤지컬 준비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노래이자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노래이기도 하다.

 

마지막 공연 때 이 노래를 들으니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눈시울이 붉어진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가사가 너무 와닿는

그리고 멜로디도 참 아름다운 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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