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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는다. 그런게 쿨한거야. 돌아섰지만 뭇 섭섭하다. 길을 걷다보면 별 사람들을 다 본다. 귀에 뭘 꼽고 다니는 사람. 옆사람과 수다 떤다고 정신이 없는 사람. 머리 단장하랴 얼굴 단장하랴 바쁜 사람. 그들에게도 난 그저 스쳐 지나가는 사람일 것이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데 그들과 난 무엇이었을까. 2009. 7. 6.
시 to the 험 끝. 시험이 끝났다. 시험을 그리 잘 본 것 같지 않다. 1등. 그런 부담감이 이제는 내게 계속 머물러 있길 바라고 있다. 하나는 잃었다. 하지만 하나를 얻었다. 그 하나가 내겐 더 값지다. 2009. 7. 6.
잠결에 주절주절 그렇게 늦은 밤도 아닌데, 괜시리 끔뻑끔뻑 잠이 드는 날이다. 다음주면 시험이다. 오늘따라 가가 왜이리 보고싶지. 내일 아니 정확히 말하면 오늘. 공부 하다가 죽고 싶다. 시험 성적을 떠나서 그저 순수하게 공부 하다가 죽고 싶다. 이런 감정을 나만 느끼는걸까. 괜시리 혼자 촉촉해진다. p.s 불러도 그대는 대답이 없다. 혼자 미워한다. 괜찮아. 사랑하는동안 행복했으니까. 2009. 6. 27.
09/06/11 요즘 계속 우울모드다. 왜 그런걸까. 괜히 친구들을 괴롭히는척 대화를 나누다보면, 혼자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솔직히 매사가 너무 귀찮다. 꿈 꾸는 잠을 자고 싶다. 꿈 꿀 수있는 좋은 방법은 없을까? 내게 부족한 건 뭘까. 시간? 성적? 안정? 사랑? 아래 동영상은 한 뉴스를 토대로 만든 노래이다. 동영상을 보면서 가슴을 죄어오는 동정과 연민을 느꼈다. 현실. 사랑. 나의 서툴기만한 사랑은 다시 또 움츠러들고 있다. P.S RD _ 우리 사이에 이러기가. YH _ 아니 기러긴데. ㅋ RD _ ............... YH _ .......................... 2009. 6. 11.
작은 별 작은 별 어느덧 마지막 착수에 이르렀다. 주위는 숨소리 하나 들리지 않을 정도의 고요함을 굳건히 지키고 있었다. 고개를 떨어뜨린 채 슬쩍 눈을 돌려 주위의 동향을 살핀다. 역시나 고요하다. 다만 그 것이 나로 하여금 더욱 핏발 선 두 눈을 부릅뜨게 만들었다. 그 것은 바람이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모든 것을 파괴시킬 듯 몰아치는 폭풍도 아니었고, 서서히 주위를 잠식해 나가다 모든 것을 삼켜버리는 태풍도 아니었다. 소리 없이 흘러가는 잔잔한 그림자. 아, 그 나약한 실바람에 온 몸이 너무도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가고 있었다. 진흙 냄새. 멀겋게 흐려진 공기의 진동 속에서 나의 눈과 코와 입이 비틀거리며 푸른 소나무 사이로 스며들었다. 길게 그리고 곧게 뻗은 소나무의 기상은 어딘가 삐뚤어진 한 마리 참새의 어설.. 2009. 6. 10.
정처 정처 문을 열고 한 걸음 내딛었다. 싸늘한 바람이 가슴을 파고든다. 그러나 선실 안이라고 해서 더 따뜻하다거나 안락한 것은 아니었다. 그저 불어오는 이 바람이 가슴 속까지 낯설게 느껴질 뿐이다. 겨울날의 바다는 깊고 어둡다. 그 끝이 보이지 않는 영원한 심연의 암흑 속에서 무언가가 손짓하는 섬뜩한 바다. 그 바다를 바라볼 때면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졌다. 저 먼 망망대해에서 애타게 찾고 있을 부르짖음이 메아리가 되어 출렁거렸다. 반짝이는 별. 밤하늘을 가득 메운 별들의 아름다운 빛깔이 바다를 초라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기풍 있는 은은한 별빛. 바다 한 가운데에 홀로 떨어져 있으면서도 출렁거리지 않은 채 고요한 흐름을 지니고 있었다. 그 고요한 빛줄기에 기쁨 반, 두려움 반. 문이 철컥 열리며 한 무리.. 2009. 6. 10.
09/06/09 공부 하기로 굳게 결심한 지 몇일이나 되었으려나. 아직도 굳건한 내 의지가 사뭇 자랑스럽다. 사실 대부분 2년동안 죽었다 생각하고 공부하라는 말을 쉽게 하는데,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그런지 몰라도 죽었다 생각하면 왠지 모르게 끝도없이 우울해져 버리곤 한다. 뭐, 친구들 앞에선 죽어라 공부하자고 소리치긴 하지만... 보고싶은 친구들도 많고, 하고싶은 것들도 많지만 일단 자제를 해야겠지. 그래도 왠만하면 포스팅은 꼬박꼬박 하려고 노력중이다. 내 반성도 하고, 뭔가 시간이 흐른 후 나의 자취라는 걸 느껴보고 싶다. P.S) RD_예쁘면서도 공부 잘하는 여자는 없으려나? DY_예쁜데 공부를 왜 해. 안해도 잘먹고 잘사는데. RD_그럼 공부 잘하는데 예쁜 여자들은 없으려나? DY_그런 여자 없다니까. RD_난 .. 2009. 6. 10.
역학적 이미지 어느새 여름이다. 마냥 떨리고 설레던 마음가짐도 무더져 가는 그런 여름날이다. 차근차근 포스팅을 해보려 한다. 자는 시간 30분 정도면, 살짝 양해한다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 생각된다. 정말 시간은 빠르다. 다음주면 6.17 학력평가가 있는 날이다. 나의 실력을 마음껏 뽐내는 장이 될 것인가. 언제까지나 과거의 영광만 운운할 것인가. 하는 것은 이번 한 주에 달려있다. 빠르게 혹은 느리게, 쉴틈없이 흐르는 시간에 많은 것들이 변해가지만 정작 우주는 큰 변화 없이 제 갈 길을 갈 뿐이다. 2009. 6. 10.
Start. 전의 강의들을 모두 다 끝내고, 새롭게 강의들을 신청했다. 이느낌 그대로, 일주일 후에 한번 올려봐야지... 2009. 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