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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여행 일기

남자들만 득실거리는 뜬금없는 해운대여행 (1)

by 렌딜 2013.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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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만 득실거리는

정말 정말 정말 뜬금없는(?) 해운대여행


 

 

 

 

 

13.01.12. 토

 

 

 

 

 

그들의 여행은 정말 뜬금없는 카톡 한 통으로 시작되었다.

진짜 뜬금없다. 진짜...

 

(진짜 매너있게 이름 가릴려고 했는데... 너무 귀찮다. 미안하다 친구들아 ^_^

인터넷에서 죄짓고 살지마... 다 구글링 될거란다... ㅠㅠ)

 

 

 

 

 

 

 

 

 

 

 

 

 

 

평소부터 부산을 가고팠던 효림이는 군대를 앞두고 해운대여행을 계획한다.

그리고 4일 전에 통보한다.

마음 속으로는 이 뜬금없는 놈... 이랬지만 카톡으로는 미소를 띠면서 고고ㅋ를 외쳤지...

 

실제로 진주만 있어서 심심했는데 좋은 추억이 될거같아 함께 떠나는데

1박을 하고 싶었으나 아쉽게도 13일 일요일에 조카생일파티를 가야하는지라 막차를 타기로 했다.

(다음에 꼭 1박하잫 ㅎㅎ)

 

 

아무런 여행코스도 없고, 무작정 해운대 가는 설렘 + 친구 군대 보내는 착잡함으로 

길을 떠났기에, 솔직히 사진을 별로 찍지도 못했다.

더더욱 남자들끼리의 여행이라 사진 찍는 내 자신이 오글거리기도 했다....... ㅋ...

 

 

 

 

 

 

 

 

 

 

 

 

 

 

 

성록이는 규상이 자취방에 함께 있었고,

출발은 나와 효림이 둘이서 조촐하게 했다. 역시 토요일이라 터미널은 사람이 많았다.

진주-부산 시외버스비는 잘 기억이 안나지만 7,300원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생각보다 많이 저렴해서 놀랐다.

시간은 20~30분 간격으로 있고, 따로 몇 시차 이렇게 표를 끊는게 아니라

그냥 부산으로 가는 표를 끊어서 오는 버스 아무거나 타서 자리도 아무데나 앉으면 된다.

역시 진주 터미널은 쿨하다.

 

 

 

사실상 1년만의 함께하는 시간이라 버스를 타고 가면서 서로의 지난 1년을 되돌아보았다.

둘다 암울했다. (ㅠㅠ) 새로 시작하는 2013년은 다를거라는 패기넘치는 다짐과 함께 하다보니,

어느새 부산에 도착했다.

 

 

 

 

 

 

 

 

 

 

 

 

 

사상 터미널은 굉장히 정신없다.

백화점도 있고, 롯데시네마도 있고, 아울렛도 함께 한 건물로 붙어 있어서

사람도 많고 차들도 많고,

역시 부산은 넓고 크구나... 괜히 시골에서 온 척 티 좀 내면서 헤매다가 지하철로 향했다.

 

친구 자취방이 부산대 근처에 있었기에

사상에서 부산대로 지하철을 타야했다.

 

사상 - 서면 - 부산대

 

이런식으로 서면에서 환승해야 하는데 여기서 혹시 처음 가는분들은 조심해야한다.

서면에서 내리면 아무리 봐도 노포방면 1호선이 안보인다...

혹시나 저처럼 헤매셨다면 주위의 가게나 편의점 알바생에게 길을 물어봅시다!

지나가는 아주머니도 내게 물으셨는데... 저도 잘 몰라요;;

 

하지만 탁월한 방향감각으로 찾아내서 유유히 부산대를 향했다.

그렇게 친구의 자취방에 갔는데...

 

^_^ 미안, 너의 자취방을 공개하겠어.

 

 

 

 

 

 

 

 

 

  

 

 

평소에 굉장히 차분하고 정리정돈 잘하던 너도 이렇게 되는구나...

비로소 다짐했다.

 

절대 자취는 하지말자... 하지말자!

 

 

 

 

 

 

 

 

 

넷북을 뒤지다가 기대하던게 나오지 않아 아쉬움을...

파닭으로 달랬다.

부산 파닭은 맛있더라.

 

넷이서 맛나게 먹고 또다시 수다를 떨다가,

슬슬 해운대로 나설 채비를 했다.

아직 아무도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르고 있었다.

 

 

뭥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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