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간중독

6.3

글쓴이 평점

' 인간중독 '

처음 제목을 볼때부터 뭔가 호기심이 일렁이는 느낌이었다.

자극적인 예고편과 임지연이라는 신인여배우의 매력적인 외모로 세간의 이목을 끌었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금방 열기가 식었다.

리뷰를 보면 쓸데없는 스토리가 많느니, 기대하고 봤는데 실망적(?)이라느니..

말이 많았지만 오히려 이러한 리뷰들이 더 영화에 한 발 다가가게 만들었다.

영화를 보면서 괜히 긴장감이 일었다.

감히 상상해서도 안될 사랑을 보면서 나는 어느새 연민을 느꼈다.

영화를 다 보고나니 머릿속이 복잡해졌다고 해야할까.

몇가지 생각이 들어서 두서없이 써볼까 싶다.

마음이 결여된 결혼.

주인공들에게서 어찌되었든 사랑하니까 결혼을 했겠지만, 마음이 결여된 결혼생활이 느껴졌다.

아내의 배경으로 출세가 보장된 결혼.

그러나 어깨를 무겁게 누르는 처가에 대한 기대는 사랑보다 부담감에 가까워 보였다. 임신에 강박관념을 가진 아내의 태도 역시 사랑을 수단처럼 느껴지게 만들었다.

책임감으로 이루어진 결혼.

처음을 일방적으로 가져간 사람.

책임져야한다는 이유로 결혼하는 것이 서로에게 옳은걸까.

기러기 끼룩끼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