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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일상, 생각열기77

야례근로 12시가 되기 5분 전 즈음. 이런저런 준비를 하고 12시가 되면 기숙사의 입구를 지키고 앉아있다. 참 다양하다. 사람 사는 냄새가 난다. 운동하고 땀에 흠뻑 젖은 사람. 연인과 아쉬운 이별로 발을 떼지 못하는 사람. 맛있는 야식을 사들고 가는 사람. 졸린눈으로 하품을 하며 가는 사람. 재밌는 일이 있었는지 아직도 눈가에 여운이 남은 사람. 슬픈 일이 있었는지 눈가가 촉촉한 사람. 더러는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사람. 취했으면서 안 취한척 자세를 가다듬는 사람. 벌점을 안 받으려고 애원하는 사람 그리고 반갑게 인사해주는 사람. 여기는 사람이 사는 곳이다. 그래서 사람 사는 냄새가 난다. 최근에 '심야식당'이라는 영화가 개봉하였다. 나도 그 식당처럼 12시부터 1시라는 짧은 시간이나마 사람들에게 그냥 특별할.. 2015. 6. 25.
run 달리기를 하다보면 참 힘들지만 상쾌하다 묘하게 몸이 들뜨면서 머리는 하얘지고 숨은 벅차오른다. 무언가 잊고 싶을 때는 미친듯이 달리면서 거친 숨을 몰아 쉬자. 그런데 왜... 정말 힘든, 포기하고 싶은 그 순간에는 잊고 싶은 그 무언가가 보이는 걸까. 2015. 6. 24.
선택 선택한다는 것은 참 어렵고, 사치스러운 일이다. 정말 '사치' 스럽구나 . 2015. 6. 23.
이기적인 마음 인간은 이기적인 존재라고 했다. 실없는 농담 혹은 있어보이는 말이 아니라 정말 이기적인 것 같다. 내가 그 살아숨쉬는 표본이야. 다 아는체 배려하는체 하지만... 누구보다 상처받기를 두려워하고, 차라리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하지만 나는 모른체 하는... 정말 이기적이다. 그게 나라는게 그래도 아끼고 사랑해야한다는게 슬프다. 2015. 6. 23.
모르겠다 나도 내 마음을 모르겠다. 내가 무엇을 바라고, 무엇을 하고싶은 지. 알 수가 없다. 그 사실이 너무 답답하구나. 도대체 내 마음을 나조차도 알수 없다니. 누군가 알려주었으면 좋겠다. 콕 찝어서. 2015. 6. 23.
비수 언제부터였을까. 마음이 참 약해졌다는 것을 느낀다. 누군가와 대화를 나눌 떄, 장난을 칠 때, 내 행동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예민해진다. 그럼에도 나의 무신경한 말과 행동은 누군가의 가슴에 비수가 되어 꽂힌다. 내가 얼마나 아프게 또한 얼마나 깊게 찔렀기에, 요즘은 그 벌을 돌려 받는 것 같다. 사정없이 찔리고 베이고 도려진다. 아무 것도 아닐 수도 있는 말과 행동에 가슴이 찢겨지는 아픔을 겪는다. 눈시울이 붉어지고 마음이 아려온다. 그렇게 계속 마음은 약해져간다. 어렸을땐 나이를 먹으면 몸도 마음도 성장해가는줄 알았는데, 요즘은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마음이 작아지는 것을 느낀다. 2015. 6. 22.
선을 지킨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각 개인에게는 넘어서는 안되는 공간이 존재한다. 아무리 친한 사이여도, 혹은 아무리 철저하게 상하질서가 잡힌 관계여도, 지켜야할 선을 넘어버린다면 그 관계는 위태로워진다. 요즈음 이러한 선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느낀다. 선은 달리 말하면 중용과 같다. 어떻게 본다면 적당함과 같기도 하다. 사람을 만나고 관계를 형성함에 있어서 선을 지킨다는 것은 적당하라는 의미가 된다. 슬프다. '적당히'라는 말만큼 그냥 적당한 말이 있을까. 오늘도 또 한 사람을 내 곁에서 적당한 거리에 두고 적당히 미소지으면서 적당하게 대해야한다는 사실이 참 나를 울적하게 만드네. 2015. 6. 22.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_^ 서울교대 홍보대사 알리미 수습 2기로 선정된 하준빈 입니다. 이런 좋은 기회가 주어져서 굉장히 설레고 한편으로는 깊은 책임감으로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앞으로 홍보대사 활동을 통해 저 역시 새로운 것을 배우고, 제가 아는 것들을 또 다른 학생들과 나누면서, 함께 성장하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이미지가 잘 안보이면 클릭해서 보세요!) 알리미로서 가장 처음으로 제 소개부터 해야겠죠? 여러분들은 지금 새 학년이 시작되었을때 어떻게 소개하셨나요. 대부분 '안녕하세요. 저는 하준빈입니다. 앞으로 1년동안 잘 지내봐요.' 이런식으로 말하고 후다닥 자리로 돌아갔을 것 같네요. 네, 저도 그렇게 끝내면... 아마 짤리ㄱ... 여러분들에게 제가 누구인지 정확하게 전달할 수 없겠죠? 그래서 위와 같은 .. 2015. 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