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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93

남자들만 득실거리는 뜬금없는(?) 해운대여행 (2) 남자들만 득실거리는 정말 정말 정말 뜬금없는(?) 해운대여행 효림이의 충성과 함께 집을 나섰다. 부산대 - 연산 - 수영 - 해운대 코스로 지하철을 탔다. 시간은 마음 편히 40분 (내)외로 잡아야한다. 늘 느끼는 거지만 시간은 넉넉하게 잡고 가야한다. ^^ 지하철에서 정말 시간 보내기는 심심하다. 떠들기도 그렇고... 뭘하기도 그렇고... 해운대에 도착! 하고 우리는 휘황찬란한 조명에 압도당했다. 정말 별천지였다. 아무리 둘러봐도 바다가 보이지 않기에... 또 조금 헤매다 바다를 향해 나아갔다. 그러나 실제로 바다보다 우리의 눈에 먼저 들어온 건 길거리 공연! 해운대 길거리 공연이라 기대했는데... 여수밤바다가 흘러나오자,,, 아........ 옆구리가 너무 시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위에 커플들이.. 2013. 1. 14.
남자들만 득실거리는 뜬금없는 해운대여행 (1) 남자들만 득실거리는 정말 정말 정말 뜬금없는(?) 해운대여행 13.01.12. 토 그들의 여행은 정말 뜬금없는 카톡 한 통으로 시작되었다. 진짜 뜬금없다. 진짜... (진짜 매너있게 이름 가릴려고 했는데... 너무 귀찮다. 미안하다 친구들아 ^_^ 인터넷에서 죄짓고 살지마... 다 구글링 될거란다... ㅠㅠ) 평소부터 부산을 가고팠던 효림이는 군대를 앞두고 해운대여행을 계획한다. 그리고 4일 전에 통보한다. 마음 속으로는 이 뜬금없는 놈... 이랬지만 카톡으로는 미소를 띠면서 고고ㅋ를 외쳤지... 실제로 진주만 있어서 심심했는데 좋은 추억이 될거같아 함께 떠나는데 1박을 하고 싶었으나 아쉽게도 13일 일요일에 조카생일파티를 가야하는지라 막차를 타기로 했다. (다음에 꼭 1박하잫 ㅎㅎ) 아무런 여행코스도 .. 2013. 1. 14.
120611 생각남 문득 생각이 나서 글을 써본다. 6평을 끝나고 조용히 생각할 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잠시나마 시간을 내서 나를 돌아본다. 나를 돌아본다는 것은 너무 거창하고, 최근 몇 개월? 아니 그 것도 벅차다. 요 며칠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부끄럽고 어렵다. 큰 시험이 끝나니 그동안 잊고 있었던 잊었다기 보다는 조금 꾹 눌러 참고 있었던 사람들이 하나 둘 떠올랐다. 최근 며칠 무언가 힘들었다. 표현할 수 없는 갑갑함에 계속 나 자신을 가두고 있었다. 마음이 무겁다고 해야하나. 차라도 한잔 마시며 정말 재미도 없는 농담을 건네며 해맑게 웃는, 그런 활기찬 내 모습이 과거가 되어버린듯이 푹 쳐지고 생기가 없다. 너무 부끄러운 일이다. 참. 난 내가 얼마나 이기적이었나 다시금 깨달았다. 구석에 처박혀 내 자신조차 다스리지.. 2012. 6. 11.
120428 태엽 별 생각없이 오늘도 톱니바퀴를 돌리고 있다.아니 태엽을 감고 있다. 어려울 것도 없는데,현실은 조금 다르다. 근데 새벽 4시가 가까워지네...?-_--_--_-            내가 좋아하는 이용혜원                             내가 좋아하는 이이 지상에 함께 살고 있음은행복한 일입니다 우리가 태어남은서로의 만남을 위함입니다 삶이외로울 때허전할 때지쳐 있을 때 오랫동안 함께 있어도편안하고 힘이 솟기에이야기를 나누며 마음껏 웃을 수 있는내가 좋아하는 이 있음은신나는 일입니다 온종일 떠올려도 기분이 좋고늘 사랑의 줄로 동여매놓고 싶어내 마음에 가득 차 오르는 이 내가 좋아하는 이이 지상에 함께 살고 있음은기쁜 일입니다 나를 좋아하는 이 있음은두 팔로 가슴을 안고환호하고 싶은 정도로감.. 2012. 4. 29.
120301 결자해지 11월. 12월. 1월. 2월. 정말 정신없이 지나갔다. 행복했고 슬펐고 즐거웠고 가슴 아팠다. 짧은 시간동안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 추억들을 이제 가슴 속 한 곳에 고이 접어두고, 아주 고이 접어두고, 새로운 시작을 한다. 한때는 이 모든게 신기루 일까봐 두려웠다. 신기루처럼 사라져버릴까봐 그 것이 너무 두려웠다. 근데 그게 아니더라. 모든건 현실이고 과거고 추억이더라. 지나가면 없어지는줄 알았는데 세상 어딘가에 다 남아있더라. 내 마음 속에라도 남아있더라. 너무 고맙다. 내가 누군가에게 소중한 존재가 될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낀다. 곧 눈시울이 붉어진다. 멋지게 성공해서 돌아온다 이런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정말 후회없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언제나 가슴 속에 담아.. 2012. 3. 2.
120205 광대 사람은 광대랑 비슷하다. 하아, 진짜 엄청 힘들어도 웃는다. 조금이라도 멋있어 보일라고 가식적으로 웃는다. 힘들다고 주위 사람들까지 힘들게 만드는건 너무 추하게 느껴진다. 술이라도 진탕 마시고 뻗고 싶고, 담배 한 갑 줄담배로 쭉 빨고 뻗고 싶다. 친구들의 어깨에 기대어 괴로움을 토로하고 위로 받고 싶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 남는게 뭘까 하는 생각으로 힘들때면 조용히 방문을 닫고 책을 읽는다. 책 속에는 나보다 더 슬프고 더 힘든 주인공들이 씩씩하게 살아간다. 위로를 받는다기보다는 많은 것들을 배운다. 아플 때마다, 힘들 때마다 그렇게 나는 새로운 것을 배워 나갔다. 웃긴건 어쨋든 그런대로 잘 살아간다는거다. 그래, 결국 우리는 살아간다. 죽지만 않으면 된다. 열심히 살자. 화이팅 ! 2012. 2. 6.
120203 슬픈고리 역사를 공부하는 데에는 크게 두 가지 접근 방법이 있다. 우리가 흔히 아는 방법은 거시적 방법 즉 역사의 중요한 사건 특히 정치, 사회, 경제, 문화를 중심으로 과거를 돌아본다. 과거의 흐름을 알기에도 적합하고 배우는 입장에서도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배운 역사는 과거를 정말 과거의 그 순간으로 놓아버린다. 우리는 완전히 동떨어진 공간에서 책을 통해 그 순간을 관찰한다. 그 어느 것도 살아 숨쉬지 않고 뜨겁게 요동치지 않는다. 깔끔하고 차분하게 정리되어 눈 앞에 기다린다. 난 설 헌. 이 책을 읽으며 그동안의 나를 반성했다. 역사를 좋아하고 나름 국사를 잘한다고 자부심을 가진 (단순히 수능 사회 탐구 영역의 국사 과목에 한정된 것이 아님) 내가 얼마나 경솔했는지 부끄럽다. 물론 이 .. 2012. 2. 3.
120203 소중함 2월도 3일이나 지나버렸다. 어제는 아버지 생신이라 다소 정신이 없었지만 오늘은 조용히 책을 즐겼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공지영 작가가 쓴 책이다. 언젠가 영화 포스터로 본 제목이 인상깊어 고른 책인데 그 원작이 맞다고 한다. 봉순이 언니 이후로 오랜만에 접하는 공지영 작가의 책이라 기대감도 어느정도 있었고, 최근 SNS의 기세를 등에 업고 폴리테이너로 불리는 그녀의 최근 발자취로 인해 약간의 부정적인 시선도 숨기지 않은 채 책을 읽어나갔다. 글은 풍요로운 가정에서 자랐지만 어릴적 큰 충격을 받고 삐뚤어진 주인공이 한 사형수를 만나게 되면서 내면적으로 여물어가는 이야기다. 여물어간다는 표현이 옳지 못한가. 오히려 더 여려진다고 볼 수 있지만 성숙해간다는 의미, 그 쯤으로 보면 될 것 같다. 자주 자살.. 2012. 2. 3.